제주도와 가파도를 세계적인 녹색섬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국제녹색섬포럼 등 싱크탱크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영남 김녕미로공원 마케팅이사는 WCC범도민지원위원회 녹색경제분과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연계망구축사업단이 31일 제주도청에서 개최한 국제녹색섬포럼 창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는 "녹색섬 조성에 대한 지속적 연구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심 주체가 필요하다"며 "전 세계 녹색기술 관련 지자체·기업들과의 교류는 물론 연구를 축적할 수 있는 브레인 기관으로 국제 녹색섬 포럼이 창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녹색섬 포럼은 마이스 산업과 녹색기술산업을 연계하는 전략을 세울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공공기관의 중간 역할자로 공동의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특히 "국제 녹색섬 포럼은 가파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능적 역할을 할 독립적 기구"라며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 의제로 국제 녹색섬 포럼을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영민 제주특별자치도 지식경제국장은 '가파도 탄소없는 섬 구축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탄소없는 섬' 구축을 위해 전력을 생산하는 디젤발전 대신 친환경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발전, 에너지저장장치로 대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파도를 탄소 제로 시범관광지와 친환경 문화생태 탐방로 및 녹색관광 체험장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가파도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과 연계 세계 최초의 '탄소 없는 섬'으로 구현되는 등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내년 열리는 WCC에서 가파도가 친환경 도시 모델로 국내·외 홍보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세계적인 녹색섬으로 알려진 덴마크 본홀롬섬, 일본 나가사키와 아오모리현, 인천 옹진군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국제녹색섬포럼은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를 대비하고 미래 세계적인 녹색섬을 만들기 위해 가파도 주민과 가파도를 사랑하는 모임 주도 아래 추진되고 있다.
<제민일보-2011.10.31 고혜아기자>
|